식물영양분량의 대소로 표시되며, 영양분이 많은 토양일수록 지력이 높다. 지력은 오랜 세월에 걸친 기상 ·지형, 토양의 모재(母材), 인간의 관리 등과 관계가 있다. 지력에 대하여 생산력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것은 수확되는 작물의 생산량으로 표시된다. 단지 생산력이라고 하면 토양뿐만 아니라 작물의 종류 ·재배법 ·기상과 직접 관련이 있다. 따라서 지력이 높은 것이 반드시 생산력도 높다고는 할 수 없으며, 토양이 많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작물의 생리 ·생육에 적합하도록 기상 ·작물 ·토양 ·시비(施肥)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생산력은 증대하지 않는다.
